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호황에 현금 곳간 확대…주주환원 카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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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의 호조로 막대한 현금을 확보하면서 주주들에게 얼마나 돌려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최근 실적 개선과 현금창출력 확대를 바탕으로 기존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양사의 주주환원 규모를 합산 최대 300조원 수준까지 예상하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기존 정책 종료 앞두고 새 방안 검토

삼성전자는 현재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적용되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정책에 따라 잉여현금흐름(FCF)의 절반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구조다.

현재 정책의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주환원 계획으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주주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확대하면서도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등 미래 성장 재원을 함께 확보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 거론되는 삼성전자 규모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향후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존 연간 주주환원 규모와 비교하면 상당히 큰 폭의 증가다. 실제 규모가 시장 예상치에 근접할 경우 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주환원 수단이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SK하이닉스도 현금 활용 방안 주목

SK하이닉스 역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현금창출력이 크게 높아지면서 기존 정책 외에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특별배당 등이 향후 활용 가능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SK하이닉스에 최대 100조원 전망도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최대 100조원에 가까운 규모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재무적 여건을 갖췄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현금과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고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상황인 만큼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는 방식이 주가 방어와 주주가치 개선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환원 규모는 전망보다 달라질 수 있어

다만 시장에서 거론되는 300조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식적으로 확정한 금액이 아니라 증권가에서 추산한 전망치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는 동안 대규모 시설투자와 재무건전성 확보도 병행해야 한다. 따라서 실제 주주환원 규모는 향후 현금흐름과 투자계획, 이사회 결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도 주주환원 확대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반도체 업체들도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샌디스크는 향후 성장 전망을 제시하면서 초과 현금의 상당 부분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계획을 공개했고, 마이크론 역시 초과현금의 일정 비율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반도체 업황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기업들이 확보한 현금을 투자와 주주환원 가운데 어떻게 배분할지가 중요한 경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호황이 주주가치로 이어질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도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와 내년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현금창출력이 계속 확대된다면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 역시 늘어날 수 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단순히 ‘300조원’이라는 숫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양사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줄지, 그리고 대규모 투자와 주주환원을 어떤 비율로 배분할지가 향후 기업가치와 주가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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