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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류 걱정 덜어주는 ‘생계비 보호 통장’…가입자 130만명 시대 열렸다

    채무 문제로 통장이 압류될까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한 압류방지통장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인터넷전문은행까지 관련 상품을 선보이면서 가입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확대된 것도 이용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기준 주요 은행의 압류방지통장 가입자는 130만명에 가까워졌으며, 통장에 들어 있는 자금 역시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129만7594명…잔액도 1조원에 근접

    금융감독원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압류방지통장 가입자는 129만7594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계좌에 보관된 잔액은 9522억원에 달했다.

    가입자 규모만 놓고 보면 이미 130만명에 가까운 수준이다.

    기존에 관련 상품을 취급하던 8개 시중은행에서만 118만명 이상이 가입한 가운데 올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시장에 합류하면서 이용자가 추가로 늘었다.

    인터넷은행 합류 이후 이용자 빠르게 증가

    이번 증가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진입이다.

    카카오뱅크는 관련 상품을 출시한 뒤 불과 6개월 만에 약 10만6000명이 가입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를 합친 가입자는 약 11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간편하게 계좌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은행 중심이었던 압류방지통장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은행은?

    은행별 가입자 규모에는 차이가 있었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곳은 NH농협은행으로 32만명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뒤를 이었다.

    통장에 보관된 금액은 KB국민은행이 가장 많았다. KB국민은행의 관련 계좌 잔액은 약 2207억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신규 가입 속도 더 빨라져

    가입자 증가세는 특히 올해 상반기에 두드러졌다.

    상반기 신규 가입 건수는 36만1373건이었다.

    기존 8개 은행만 놓고 비교해도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신규 가입 건수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반면 해지 건수는 약 2만800건에 그쳤다.

    신규 가입과 해지를 단순 비교하면 새롭게 가입한 사람이 해지한 사람보다 17배 이상 많았던 셈이다.

    이는 압류방지통장에 대한 수요가 단기간의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압류방지통장은 어떤 통장인가

    압류방지통장은 채무자의 모든 재산을 보호하는 일반적인 보호계좌와는 개념이 다르다.

    법적으로 압류가 제한되는 기초생활보장급여, 기초연금, 각종 연금 등 생계 목적의 급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금융상품이다.

    따라서 채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생계에 필요한 보호 대상 급여까지 채권자가 가져가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는 금융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금융 접근성 높아지면서 수요 확대

    과거에는 일부 은행에서만 관련 상품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이 참여하면서 선택지가 넓어졌다.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 이용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모바일 접근성이 높은 은행들이 관련 상품을 제공하면서 가입 과정의 편의성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생계비를 안정적으로 보호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면서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는 제도 이용 편의성도 중요

    압류방지통장은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채무자의 최소한의 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이라는 의미가 있다.

    가입자가 130만명에 육박했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제도를 필요로 하는 금융소비자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상혁 의원은 압류방지통장의 이용 장벽을 낮추는 정책 효과가 실제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는 더 많은 금융기관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실제 이용 과정에서의 불편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가 보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 “집값 전부 없어도 된다”…수도권 공공주택에 새로운 내 집 마련 방식 도입

    수도권에서 주택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새로운 공공분양 방식이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주택 가격 전체를 한꺼번에 부담하는 대신 우선 일부 지분만 확보하고, 이후 일정 기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는 방식이다. 목돈 마련이 쉽지 않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이 주요 수요층으로 거론된다.

    처음에는 주택 가격의 4분의 1만 취득

    이번에 도입되는 지분적립형 주택은 말 그대로 주택의 소유권을 여러 단계에 나눠 확보하는 구조다.

    입주자는 처음부터 집 전체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최초 25%의 지분을 취득한다. 이후 일정 기간마다 추가 지분을 매입해 최종적으로 주택 전체를 소유하게 된다.

    현재 제시된 방식에서는 최초 25%를 확보한 뒤 5년 단위로 20%씩 세 차례 추가 취득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15%를 확보하는 구조가 적용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주택 가격을 나눠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초기 목돈 필요한 실수요자에게 유리

    가장 큰 변화는 입주 시점에 필요한 현금 규모다.

    예를 들어 주택 가격이 6억3000만원이라면 전체 금액을 기준으로 자금을 준비하는 것과 25% 지분만 우선 취득하는 것은 초기 부담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

    25%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1억5750만원이다.

    따라서 수억원의 주택 가격을 한 번에 마련하기 어려운 사람도 상대적으로 적은 초기 자금으로 입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이는 단순히 1억원대의 비용만 지불하면 주택을 완전히 소유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후 남은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자금 계획이 필요하다.

    수도권 공공분양 단지에 순차 적용

    정부는 올해 4분기부터 예정된 공공분양 물량 가운데 일부를 지분적립형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공공분양을 해당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분양과 지분적립형을 함께 운영하는 형태가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어느 단지가 대상이 되는지, 몇 가구가 공급되는지, 신청할 수 있는 자산 기준은 무엇인지 등은 추가 발표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관련 세부 사항을 10월께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인천에서 공급 예정 물량 많아

    올해 4분기 수도권 공공분양 일정에는 경기와 인천 지역의 여러 사업지가 포함돼 있다.

    10월에는 평택고덕국제화계획, 오산세교2, 시흥거모, 남양주왕숙, 의정부법조타운, 안산신길2, 수원광교 등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인천에서는 영종 A62 물량도 계획돼 있다.

    11월에는 시흥거모와 병점복합타운 등이 예정돼 있으며, 12월에도 시흥거모와 구리갈매역세권, 안산신길2 등에서 추가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다만 실제 청약 일정은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광교 A17은 이미 일부 물량 계획

    수원광교 A17은 지분적립형 주택과 관련해 구체적인 물량이 잡혀 있는 곳이다.

    전체 600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 240가구가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지분적립형 주택으로 계획돼 있다.

    향후 이 같은 공급 방식이 다른 수도권 공공분양으로 얼마나 확대될지도 관심거리다.

    ‘1억원대 아파트’라는 표현은 주의해야

    지분적립형 주택을 설명할 때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초기 자금이 1억원대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를 일반적인 아파트를 1억원대에 구입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초기에 확보하는 것은 주택 전체가 아닌 25%의 지분이며, 나머지 지분은 향후 추가 비용을 들여 취득해야 한다.

    따라서 실제 청약을 고려한다면 최초 납입금뿐만 아니라 향후 지분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자금까지 함께 계산해야 한다.

    청약자에게 중요한 것은 10월 발표

    결국 이번 제도의 실질적인 경쟁력은 세부 조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어떤 단지가 지분적립형으로 선정되는지, 최초 취득 지분은 정확히 어떻게 적용되는지, 추가 지분을 취득할 때 어떤 방식이 적용되는지에 따라 입주자의 실제 부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10월 중 공급 대상과 세부 자격 요건 등을 공개할 예정인 만큼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청년층과 신혼부부라면 해당 발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핵심은 ‘집값 25%만 내고 끝’이 아니라, 적은 초기 자금으로 먼저 입주한 뒤 장기간에 걸쳐 소유 지분을 늘려가는 새로운 공공주택 모델이라는 점이다.

  • GS25가 달라졌다…매장 늘리기보다 ‘한 점포에서 더 벌기’에 집중

    GS리테일의 올해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 증가 폭보다 영업이익이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경영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편의점 사업을 이끌고 있는 GS25는 기존 점포의 매출을 높이는 동시에 신선식품과 간편식,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이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매출보다 이익 증가 속도가 빨랐다

    GS리테일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1751억원, 영업이익 10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5% 늘어나 매출보다 훨씬 가파른 개선세를 나타냈다.

    순이익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5%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흐름은 비슷하다.

    GS리테일의 상반기 매출은 6조300억원, 영업이익은 167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5.3%, 31.4% 증가한 규모다.

    순이익 역시 107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GS25 기존 매장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번 실적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기존 점포의 성과다.

    GS25의 기존점 일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0.1%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 4.7%로 올라섰고, 2분기에는 7.5%까지 확대됐다.

    새로운 매장을 계속 추가하는 것만으로 성장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재 운영 중인 점포의 매출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결과다.

    여기에 상품 구성 개선과 운영 효율화가 더해지면서 매출 증가가 이익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

    주택가 편의점을 ‘장보기 공간’으로

    GS25가 공략하는 소비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신선식품과 장보기 상품이다.

    편의점을 간단한 간식이나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곳에 그치지 않고, 집 근처에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생활형 매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GS25는 FCS(Fresh Concept Store)라는 신선식품 특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은 일반 GS25보다 신선식품과 장보기 관련 상품을 500여종 이상 추가해 상품 구색을 확대했다.

    특히 주택가 상권의 비교적 넓은 점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FCS의 하루 평균 매출은 일반 매장보다 100만원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하면 한 달 약 3000만원, 1년으로는 3억6000만원 이상의 매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도시락·김밥도 다시 손봤다

    편의점의 핵심 먹거리 상품도 대폭 손질했다.

    GS25는 올해 도시락과 김밥, 샌드위치 등을 대상으로 상품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메뉴를 새롭게 구성하는 것은 물론 토핑을 늘리고 식재료 품질을 높이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끌어내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GS25의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1%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식사 목적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날수록 점포 방문과 구매액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배달 주문도 새로운 매출 통로

    오프라인 매장 안에서만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아니다.

    GS25는 퀵커머스를 활용해 매장 밖으로 판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GS25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3% 증가했다.

    자체 플랫폼인 ‘우리동네GS’를 비롯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네이버, 배달특급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문을 받고 있다.

    배달 서비스를 활용하면 기존 매장의 생활권보다 넓은 지역에서 주문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퀵커머스 주문의 평균 객단가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점포 매출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출점 경쟁보다 생산성에 무게

    GS리테일의 전략에서 가장 큰 변화는 성장의 기준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신규 매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외형 성장의 중요한 지표였다면, 현재는 하나의 매장이 만들어내는 매출과 이익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GS25는 상권 데이터를 활용한 출점과 점포 운영, 자체 브랜드 상품 강화, 신선식품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매장 운영을 효율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내실 경영’이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GS리테일의 2분기 실적은 이러한 전략 변화가 단순한 경영 구호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존점 매출 증가율이 높아지고 간편식 판매가 늘었으며 신선식품 중심의 특화 매장도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퀵커머스까지 빠르게 성장하면서 GS25가 고객과 만나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결국 GS25의 현재 전략은 매장을 무작정 늘리는 것보다 기존 점포의 상품 경쟁력과 매출 생산성을 높이는 것에 가깝다.

    앞으로도 GS리테일이 데이터 기반 점포 운영과 상품 차별화, 퀵커머스 등을 통해 점포당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실적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증시 활황에 증권사 직원 보수도 ‘잭팟’…CEO보다 20배 넘게 받은 사례도

    국내 주식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증권업계의 보수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에는 최고경영자나 주요 경영진이 고액 보수자 명단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과 운용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 직원들이 경영진을 크게 앞서는 사례가 등장했다.

    특히 한 증권사 직원은 올해 상반기에만 227억원이 넘는 보수를 기록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사람은 경영진이 아니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증권사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보수 1위는 유안타증권의 이종석 리테일 전담 이사였다.

    이 이사가 6개월 동안 받은 보수는 모두 227억2100만원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보수 대부분이 성과급이었다는 점이다. 급여는 13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500만원이었으며 나머지 약 227억원이 상여금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안타증권 뤄즈펑 대표의 보수는 9억2900만원이었다.

    단순 금액으로 비교하면 이 이사의 상반기 보수가 대표이사보다 2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주식 영업 실적이 거액의 성과급으로

    이처럼 큰 보수가 가능했던 이유는 담당 업무와 관련이 깊다.

    이종석 이사는 주식 위탁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해당 업무는 고객의 주식 거래 규모와 영업 실적 등이 성과보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시장의 거래가 늘어나면 관련 영업직원의 실적도 함께 커질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에 거래가 몰리면서 이러한 성과급 구조가 고액 보수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이사는 지난해에도 고액 보수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4년에는 83억3200만원, 2025년에는 74억32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불과 6개월 만에 200억원을 넘어섰다.

    한 회사에서만 40억~50억원대 보수자 등장

    유안타증권에서는 또 다른 리테일 담당자들도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박환진 리테일 전담 이사의 상반기 보수는 59억5600만원이었다. 박종만 리테일 전담 이사도 47억9700만원을 받았다.

    다른 증권사에서도 고액 보수 사례가 이어졌다.

    신한투자증권 이정민 패밀리오피스 광화문센터장은 28억3600만원을 받았고, 키움증권 홍완기 상무는 25억5400만원을 수령했다.

    홍 상무는 주식대차와 ETF 유동성공급, 파생상품 운용 등의 업무 성과가 보수에 반영됐다.

    현대차증권에서는 고영진 그로스파이낸스실장이 21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경영진도 상당한 보수 받았지만

    물론 증권사 최고경영진과 오너 경영진 역시 수십억원대 보수를 받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김남구 회장은 지주회사에서 24억4400만원, 한국투자증권에서 29억5500만원을 받아 총 53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의 보수는 45억8900만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부회장과 허선호 부회장은 각각 23억4400만원과 22억3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경영진보다 실적에 직접 연동되는 업무를 담당한 직원들의 보수가 더 두드러졌다.

    과거 ‘연봉킹’과는 다른 분위기

    증권업계 고액 연봉자의 업무 분야도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모습이다.

    과거에는 채권중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올린 직원들이 보수 상위권에 자주 등장했다.

    하지만 올해는 주식시장 거래 증가의 영향을 받아 리테일 영업을 비롯해 자산관리와 세일즈·트레이딩 부문의 보수가 크게 올라갔다.

    시장 상황에 따라 증권사의 수익원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성과급의 규모와 순위도 바뀌는 것이다.

    채권 분야에서는 보수 감소 사례도

    실제로 모든 증권사 직원의 보수가 증가한 것은 아니다.

    다올투자증권 박신욱 수석매니저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채권중개영업 성과로 18억6500만원을 받았지만 올해 상반기 보수는 7억2600만원으로 감소했다.

    주식 거래가 활발했던 올해 시장에서는 주식 관련 영업과 자산관리, 운용 분야가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올해 증권업계의 고액 보수 현상은 단순히 회사 임원들의 연봉이 오른 결과라기보다 시장 활황과 개인별 성과급 제도가 결합한 결과에 가깝다.

    앞으로 증시 거래대금과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경우 리테일과 WM, 트레이딩 분야에서 또 다른 고액 보수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 서울 집값 잡을 신규 택지 나온다…7만3000가구 후보지에 ‘그린벨트’ 변수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대규모 신규 택지 후보지가 다음 달 공개될 전망이다. 정부가 7만3000가구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인 가운데 서울의 개발제한구역이 실제 공급 부지로 활용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앞서 발표된 신규 택지와 별도로 추가 후보지를 공개하는 만큼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준비하는 추가 주택 물량

    국토교통부는 관계기관과 신규 택지 입지를 협의하고 있으며, 입지 여건과 주택 공급 효과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가 앞서 공개한 8월 13일 공급대책에는 서울 강서구와 경기 남양주시, 경기 광주시가 포함됐다. 세 지역에서는 2030년까지 2만7000가구 규모의 주택 착공이 추진된다.

    이번에 예고된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 물량은 이와 별도로 추진되는 추가 공급이다.

    과거 후보지였던 서울 곳곳 다시 거론

    서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은 역시 그린벨트다.

    그동안 주택 공급 후보지로 거론됐던 곳 가운데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일대와 강남구 세곡동·자곡동, 수서차량기지 주변 등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인근과 경기 하남시 감북지구도 과거 개발 가능성이 언급됐던 지역이다.

    다만 현재 거론되는 지역들이 모두 신규 택지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최종 후보지는 정부와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가 먼저 토지 투기 차단한 이유

    신규 택지 발표를 앞두고 정부는 개발 기대감에 따른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서울 강서구와 경기 남양주시·광주시 등 3개 지역 49.41㎢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지정 기간은 2031년 8월 17일까지 5년이다.

    서울과 인접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가운데 503.82㎢ 역시 올해 말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한시 지정됐다.

    서울에서는 19개 자치구의 녹지가 대상에 포함됐으며, 서울과 인접한 인천·경기 지역의 일부 개발제한구역도 규제를 받게 됐다.

    서울시는 녹지 훼손에 신중

    문제는 서울시와 정부가 주택 공급 방식을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부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하는 방식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오 시장은 최근 인터뷰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서울의 녹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개발보다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 정비사업을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 권한은 국토부에 있어

    그렇다면 서울시가 반대할 경우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능한 것일까.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해제와 관련한 권한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있다. 도시·군관리계획은 일반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입안하지만 국가 차원의 계획과 관련된 경우 정부가 직접 관리계획을 수립할 수도 있다.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듣는 절차는 필요하다. 하지만 법적으로 지자체의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만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결국 실제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는 정부와 서울시가 어느 정도의 합의를 이끌어내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서울시, 추가 협의 예정

    양측의 입장 차이에도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택 공급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이달 20일에도 추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 역시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가능한 접점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7만3000가구 발표가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신규 택지 발표에서 어떤 지역이 최종적으로 포함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특히 서울 강남권이나 주요 생활권과 가까운 개발제한구역이 후보지에 들어갈 경우 향후 주택 공급 기대감과 해당 지역의 토지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서울시의 녹지 보존 요구가 반영돼 서울 내 그린벨트 활용이 제한된다면 수도권 외곽 지역에 공급 물량이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다음 달 공개할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 공공주택지구가 어디에 들어설지, 그리고 서울의 그린벨트가 실제 공급 확대에 활용될지는 향후 수도권 주택시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넥슨이 꺼낸 3조원대 주주환원 카드…주당 415엔 특별배당에 주가 20% 급등

    넥슨이 대규모 특별배당을 결정하면서 일본 증시에서 주목받는 종목으로 떠올랐다. 단 한 차례 지급되는 특별배당이지만 그 규모가 워낙 커 발표 직후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등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 14일 주당 415엔의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존 정기배당 60엔을 합치면 올해 주주가 받게 되는 배당금은 주당 475엔이다.

    발표 당일 주가 3022엔까지 상승

    특별배당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넥슨 주가는 이날 20% 상승한 3022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이 끝난 뒤 진행된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때 3580엔까지 가격이 올라가기도 했다.

    당시 주가 2520엔을 기준으로 주당 475엔의 배당금을 단순 계산하면 약 19%에 해당한다.

    다만 이 수치에는 특별배당 415엔이 포함돼 있다. 매년 동일한 수준의 배당이 반복된다고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배당 규모가 크게 달라졌다

    넥슨의 주주환원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45엔이었지만 올해는 정기배당 60엔과 특별배당 415엔을 합쳐 475엔으로 늘어난다.

    주당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약 10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특별배당에 필요한 총액도 약 3240억엔으로 추산되며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3조원 규모다.

    일본 기업 전반에서 배당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넥슨의 이번 결정은 그중에서도 상당히 큰 규모로 평가된다.

    넥슨에 대규모 현금이 들어온 이유

    이번 배당을 이해하려면 넥슨의 자회사 구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은 한국의 넥슨코리아를 100% 소유하고 있다. 넥슨코리아가 게임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모회사에 배당하면 일본 상장사 넥슨이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넥슨코리아는 최근 넥슨을 대상으로 약 3조57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지급했던 배당금 총액이 약 1조17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중간배당은 세 배가 넘는 규모다.

    결국 넥슨코리아에서 유입된 대규모 현금이 이번 특별배당을 가능하게 만든 주요 요인으로 해석된다.

    자사주 매입도 함께 진행

    넥슨이 주주환원을 강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회사는 배당뿐 아니라 자기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최대 3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해당 매입은 7월에 마무리됐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주주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NXC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넥슨의 최대주주는 한국 지주회사인 NXC다. NXC는 일본 상장 넥슨의 약 46.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NXC 지분의 상당 부분은 고 김정주 창업자의 유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상 한국의 NXC가 일본 상장사 넥슨을 지배하고, 일본 넥슨이 다시 넥슨코리아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형태다.

    지난 5월에는 기획재정부가 상속세 물납으로 보유하고 있던 NXC 지분 6.68%를 NXC가 약 1조원에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하기도 했다.

    게임 흥행 이후 주가 조정받았지만

    넥슨 주가는 올해 게임 사업 성과에 따라 큰 폭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주가가 4400엔대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신작 매출 둔화와 ‘메이플 키우기’의 대규모 환불 사태 등이 겹치면서 2600엔대까지 내려왔다.

    이번 특별배당 발표는 조정을 받은 주가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배당 발표 당일 주가가 제한폭까지 오른 만큼 시장이 이번 주주환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높은 배당률만 보고 접근하면 주의해야

    투자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이번 19%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지속 가능한 수치가 아니라는 점이다.

    주당 415엔은 특별배당이며, 이를 제외하면 정기배당은 60엔이다.

    따라서 향후에도 주당 475엔을 매년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또한 배당 기준일 이후에는 지급 예정인 배당금만큼 주가가 이론적으로 조정되는 배당락이 발생한다. 이번처럼 특별배당 규모가 큰 경우에는 배당락에 따른 주가 변동 역시 커질 수 있다.

    이번 특별배당의 지급 대상은 2026년 9월 말 기준 주주로 정해질 예정이다.

    결국 넥슨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고배당 사례를 넘어 자회사에서 확보한 현금을 모회사 주주에게 적극적으로 돌려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넥슨이 일회성 특별배당 이후에도 어느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할지가 시장의 다음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 주담대 숨통 트이나…5대 은행, 최대 7.5조원 추가 공급 가능성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실수요자들의 대출 여건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기존보다 높이면서 시중은행들이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대출 재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보다 주택 구입과 관련된 실수요 목적의 자금 공급을 우선적으로 확대할 경우 5대 시중은행에서 최대 7조5000억원 안팎의 주택담보대출 여력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올해 목표 이미 넘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월 13일 기준 650조7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5조8047억원 늘어난 규모다.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수치라는 점도 특징이다.

    은행들은 당초 금융당국과 올해 가계대출 증가 규모를 4조3363억원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지만, 이미 실제 증가액이 이보다 1조4684억원 많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은행들은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모집인과 비대면 대출 창구를 제한하는 등 대출 관리에 나섰다.

    대출 증가의 중심은 주담대가 아니었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 흐름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예상과 다른 부분이 나타난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92조168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1175억원 증가했다.

    개별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대출과 이주비·중도금·잔금 등 집단대출까지 포함한 수치다.

    주담대의 연간 증가 관리 목표가 1조7016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까지의 증가폭은 목표 범위보다 낮다.

    반면 신용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훨씬 빠르게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4.6조원 증가

    기타대출 잔액은 158조605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6873억원 증가했다.

    연간 관리 목표였던 2조6347억원과 비교하면 이미 2조원 이상 초과한 셈이다.

    잔액 자체는 주택담보대출보다 훨씬 적지만 올해 증가액만 놓고 보면 주담대 증가분의 네 배를 넘어섰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던 시기에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등을 이용해 주식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금융당국, 실수요 주택자금에 우선 배분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보다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기존에는 지난해 말 대비 1.5% 수준의 증가율을 관리 기준으로 삼았지만 이를 3.0%까지 상향했다.

    다만 늘어난 대출 여력을 모든 대출 상품에 동일하게 배분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당국은 주택 구매와 관련된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실수요 성격의 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은행권에 주문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역시 주택 공급과 연결되는 자금 지원은 강화하면서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자율적인 관리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계산상 최대 7조5551억원까지 가능

    가계대출 관리 목표가 기존 4조3363억원에서 8조6726억원으로 두 배 확대된다고 가정해보면 추가적인 공급 여력을 계산할 수 있다.

    현재까지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1조1175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상 주담대에 활용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7조5551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이를 약 7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주담대 공급 가능성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금액이 실제로 모두 시장에 풀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더 줄어들 수 있어

    7조5551억원이라는 숫자는 확대된 가계대출 한도를 주택담보대출에 전부 투입한다는 가정에서 나온 최대치다.

    은행별로 금융당국이 배분하는 한도가 달라질 수 있고, 기타대출의 상환 규모 역시 실제 공급 여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기타대출 증가세가 다시 강해질 경우 은행이 사용할 수 있는 전체 대출 재원 가운데 주담대에 배분할 수 있는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실수요자가 체감하는 대출 한도 확대 폭은 단순 계산치인 7조5000억원보다 작을 수 있다.

    최근 신용대출 증가 둔화는 변수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신용대출 증가세가 이전보다 둔화된 점은 주담대 공급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8월 13일 기준 109조7664억원으로, 7월 말과 비교해 13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용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면 은행들이 확보한 추가 가계대출 여력을 주택 관련 자금에 배분할 여지가 그만큼 커질 수 있다.

    결국 앞으로 주담대 공급 규모는 금융당국의 은행별 한도 배분과 기타대출 움직임, 실제 주택 관련 대출 수요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대출 규제로 접수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에서 이번 한도 조정이 실수요자들의 자금 조달 환경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호황에 현금 곳간 확대…주주환원 카드 커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의 호조로 막대한 현금을 확보하면서 주주들에게 얼마나 돌려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최근 실적 개선과 현금창출력 확대를 바탕으로 기존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양사의 주주환원 규모를 합산 최대 300조원 수준까지 예상하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기존 정책 종료 앞두고 새 방안 검토

    삼성전자는 현재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적용되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정책에 따라 잉여현금흐름(FCF)의 절반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구조다.

    현재 정책의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주환원 계획으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주주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확대하면서도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등 미래 성장 재원을 함께 확보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 거론되는 삼성전자 규모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향후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존 연간 주주환원 규모와 비교하면 상당히 큰 폭의 증가다. 실제 규모가 시장 예상치에 근접할 경우 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주환원 수단이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SK하이닉스도 현금 활용 방안 주목

    SK하이닉스 역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현금창출력이 크게 높아지면서 기존 정책 외에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특별배당 등이 향후 활용 가능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SK하이닉스에 최대 100조원 전망도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최대 100조원에 가까운 규모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재무적 여건을 갖췄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현금과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고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상황인 만큼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는 방식이 주가 방어와 주주가치 개선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환원 규모는 전망보다 달라질 수 있어

    다만 시장에서 거론되는 300조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식적으로 확정한 금액이 아니라 증권가에서 추산한 전망치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는 동안 대규모 시설투자와 재무건전성 확보도 병행해야 한다. 따라서 실제 주주환원 규모는 향후 현금흐름과 투자계획, 이사회 결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도 주주환원 확대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반도체 업체들도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샌디스크는 향후 성장 전망을 제시하면서 초과 현금의 상당 부분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계획을 공개했고, 마이크론 역시 초과현금의 일정 비율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반도체 업황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기업들이 확보한 현금을 투자와 주주환원 가운데 어떻게 배분할지가 중요한 경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호황이 주주가치로 이어질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도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와 내년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현금창출력이 계속 확대된다면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 역시 늘어날 수 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단순히 ‘300조원’이라는 숫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양사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줄지, 그리고 대규모 투자와 주주환원을 어떤 비율로 배분할지가 향후 기업가치와 주가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테슬라가 9년째 미룬 로드스터, 드디어 시험대 오른다…‘하늘 나는 차’ 현실화 주목

    테슬라가 오랜 시간 출시를 미뤄온 차세대 로드스터를 실제 시험 무대에 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 전기 스포츠카의 성능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차량을 지면에서 띄우는 기술까지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에 위치한 스페이스X 시험 시설에서 신형 로드스터의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 행사는 이달 안에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스터의 핵심은 ‘주행’보다 공중 부양

    이번에 공개될 차량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부분은 공중에 떠오르는 기능이다.

    테슬라는 당초 로드스터가 특수한 경사 구간을 주행하고 차량의 자세를 바꾼 뒤 공중으로 떠오르는 방식의 상당히 극적인 시연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부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당초 구상했던 모든 장면을 그대로 공개하기보다는 일부 연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실제 공개 행사에서는 기술의 핵심인 공중 부양 능력을 중심으로 시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스페이스X 기술이 자동차에 적용된다

    차량을 공중에 띄우는 데에는 냉각 가스를 활용하는 추진 시스템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 개발 과정에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추진 관련 엔지니어들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기술과 우주 발사체 분야의 기술이 결합되는 셈이다.

    다만 추진 장치가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상당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안전 문제도 함께 고려되고 있다.

    시연 차량에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방식이 유력하며, 행사 참석자 역시 차량에서 충분히 떨어진 위치에서 모습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도로용 스포츠카와는 다른 성격

    공중 부양 시스템을 갖춘 로드스터는 일반 소비자가 도로에서 자유롭게 운전하는 양산형 자동차와는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차량 가격도 수십만 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테슬라 내부에서는 고성능 한정 모델을 판매하고 구매자가 회사의 관리와 감독 아래 전용 경주장에서 차량을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능 차량을 일반 도로용이 아닌 트랙 중심으로 운영하는 페라리의 XX 프로그램과 비슷한 방식이 거론되는 이유다.

    예약 시작 후 출시까지 9년 가까이 걸려

    신형 로드스터는 공개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정식 출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테슬라는 2017년 2세대 로드스터를 공개하면서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당시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지만 이후 출시 일정이 반복적으로 연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로드스터의 공개 및 출시와 관련해 여러 차례 계획을 밝혔지만 실제 일정은 계속 늦춰졌다.

    지난해에는 차량에 비행 기능을 적용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공개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예정된 시점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올해에도 공개 일정이 다시 언급됐지만 결국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스터는 머스크에게 특별한 모델

    로드스터는 테슬라의 역사에서도 상징적인 의미가 큰 차량이다.

    1세대 로드스터는 테슬라가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2008년부터 판매됐다. 당시 전기차가 지금처럼 대중화되기 전부터 전기 스포츠카라는 개념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출발점을 보여주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2018년에는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과정에서 머스크 CEO가 사용하던 1세대 로드스터가 우주로 보내졌다.

    이 차량은 이후 지구를 벗어나 태양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독특한 궤도에 들어가면서 테슬라와 로드스터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이번 시연이 출시 신호탄 될까

    차세대 로드스터가 다시 관심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한 신차 공개가 아니라 그동안 여러 차례 미뤄졌던 프로젝트가 실제 단계에 진입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중 부양 기술이 실제 시연을 통해 공개된다면 전기차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고성능 차량을 추구하는 테슬라의 개발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행사 일정과 공개 방식, 생중계 여부 및 최종 판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9년 가까이 예약자들의 기다림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시연이 실제 출시로 연결될 수 있을지, 그리고 테슬라가 예고했던 ‘하늘을 나는 로드스터’가 실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 카카오뱅크 자사주 27만주 소각 결정…남은 물량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

    카카오뱅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가운데 일부를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17일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과 관련한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가 6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은 모두 53만2,334주이며, 이 가운데 27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각되는 물량은 전체 자기주식의 절반을 넘어선다. 자사주를 시장에 다시 유통시키지 않고 없애는 방식인 만큼 발행주식 수 감소를 통해 기존 주주의 주식 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소각하지 않는 자기주식은 어떻게 활용되나

    카카오뱅크는 소각 대상에서 제외되는 26만2,334주에 대해서는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자사주를 일괄적으로 처분하기보다 일부는 소각하고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에 사용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주주환원과 임직원 보상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함께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제 소각 및 처분 대상 주식 수는 향후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최종 계획은 2027년 주주총회에서 승인

    카카오뱅크는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해당 계획은 2027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한편, 잔여 자기주식을 임직원 보상에 활용해 구성원의 성과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남은 자기주식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